경향신문에 최근 지역소멸 문제와 지역정당(주민자치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칼럼이 연이어 실려 주목된다. 경향신문은 다수의 칼럼에서 주체적 결정 구조 없이 거대 양당에 귀속된 지역 정치를 비판하며 독자성을 가진 지역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준만 교수 “지역정당에 대한 잔인한 오해”대한민국 정당법 제1장 제3조는 ‘정당은 수도에 소재하는 중앙당과 특별시·광역시·도에 각각 소재하는 시·도당으로 구성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두고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해 4월 경향신문 칼럼에서 “정당에 대한 군사정부의 국가주의적 규정이
매년 11월25일은 UN이 공식 제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이다. 여성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 협의회가 처음 제정한 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어나는 젠더 기반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추방하기 위해 이어져왔다.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국내에선 시민단체들이 여성 폭력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선 여성가족부의 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삭감에 정치권·시민단체 반발 빗발쳐여성가족부는 지난 25일부터 “함
경영실패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파기 발언 등을 이유로 경영진 사퇴를 요구한 EBS 구성원들이 특보를 내고 사장 퇴진 운동을 예고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지난 24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후 첫 특보를 내고 경영진 퇴진 운동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 22일 임단협 교섭 전면 중단을 선언한 후 경영진 사퇴 요구 농성을 시작했다. EBS 노사는 올해 총 4차의 임단협 실무소위원회를 진행했지만 합의되지 않았다. 사측은 인건비 절감을 통한 비용 절감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256억 적자를 기록한 EBS는 올해 30
경향신문이 자사의 보도 관련 “스톡홀름 신드롬에 입각한 편향된 기사”라고 발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두고 적확하지 않은 비유라며 반박했다. 신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향신문 보도를 보고 놀랐다. 이제까지 북한이 (남북합의를) 먼저 깼는데 이번엔 한국이 먼저 깼다는 표현은 아주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임병헌 국민의힘 위원의 질의에 “강도를 옹호하는 전형적인 스톡홀름 신드롬에 입각한 편향된 기사”라고 답했다. 남북합의 효력정지로 인해 파생되는 위험을 묻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위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96시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지난달 7일 전쟁이 시작된 지 48일 만이다. 가자지구에 연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이 허용됐다. 인질과 수감자의 단계적 맞교환도 진행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향후 최소 2개월간 전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다수의 신문들은 ‘짧고 불안한 4일의 평화’를 1면에서 다뤘다. 경향신문은 1면에서 이어진 기사 에서 슬픔과 안도가 교차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모습을
미디어워치가 JTBC와 손석희를 상대로 2017년 제기한 정정보도 및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법원이 지난 10일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소송비용은 미디어워치가 모두 부담한다. 6년 전 미디어워치는 “최순실의 태블릿PC는 조작됐고, 조작된 태블릿을 근거로 조작 보도를 밝혀냈으나 JTBC와 손석희는 미디어워치가 ‘가짜뉴스’, ‘허위 보도’ 매체라며 허위 사실을 보도해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디어워치는 이번 소송에서 “JTBC 의 태블릿 관련 특종 방송은, JTBC 사주와 경
사실상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이 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격화되는 모습이다. 현재 이 위원장 탄핵은 오는 12월1일이 유력하다.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탄핵은 시간문제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5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은 민생을 도외시한 정쟁용 카드”라며 “탄핵에 필수적인 명확한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자신들만의 ‘뇌피셜’로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안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저의는
지난 14일 경남도민일보 표세호 기자가 토론해볼만한 주제라며 내부소통망에 ‘경남도민일보는 포털에 기사를 전송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상상만해도 아찔한 질문이다. 그런데 불과 얼마 뒤 진짜 ‘탈포털’을 심각하게 고민해야봐야 할 일이 일어났다. 포털 다음이 22일부터 뉴스 검색이 되는 기본 설정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변경한 것.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뉴스 유통 업무를 맡고 있는 나에게는 탈포털이 당면 과제로 다가왔다.포털에 기사를 전송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국 언
일주일 사이 네 차례나 정부 행정망 먹통 사태가 일어났다. 야당은 먹통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논란이 확대되는 걸 경계하며 언론의 비판 보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지난 24일 오후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정부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접속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40분이 돼서야 복구됐다. 조폐공사는 “정기 점검 중 작업자의 실수로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일주일 사이에 전산망 장애만 4차례 발생했다. 지난 17일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메가시티 개발에 저항하다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 2022년 10월 사우디 법원은 3명의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자신의 고향에서 떠나기를 거절한 타부크(Tabouk)족 선주민들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가시티 프로젝트 ‘네옴(Neom)’ 개발을 위한 토지 수용 과정에서 대놓고 벌어진 국가폭력이다.기후-생태 위기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가동 중인데, 사우디 아라비아의 네옴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문해 ‘도시건설 신화를 만들자’며 가열차게 수주전을 펼쳤
신군부의 12·12 쿠데타를 조명한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23일 개봉했다. 영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12·12 쿠데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당시 사건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추천한다.SBS ‘꼬꼬무- 1979 서울점령 : 운명의 레이스’편2021년 병영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12·12 쿠데타를 조명했다. 국방부 헌병대 초소 근무 중 신군부에 저항하다 전사한 정선엽 병장을 사례를 시작으로 특전사령관을 지키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 등의 사례를 다룬다.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여
‘위 아 뉴스페이퍼’(We are a newspaper). 한국일보 ‘h알파’팀이 숏폼을 만들 때 서로에게 외치는 주문이다. 자극적인 틱톡 영상들 속에서 중심을 잡도록 도와준다. 언론사인 걸 드러내지 않는 보통의 버티컬브랜드와 달리 h알파팀은 한국일보 기사를 기반으로 영상을 만든다. 영상 안에 기사 제목과 출처를 명시하고 시청 후 기사를 보도록 유도한다. ‘틱톡에서 우리가 제일 믿을 만 하다’는 자신감이다.그렇다고 재미를 포기한 건 아니다. ‘SNL 코리아’와 ‘개그콘서트’가 마음 속 경쟁자다. 영상 시사를 할 때면 사무실이 떠나갈
경찰이 이동권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강제 연행하면서 불법 체포이자 폭력진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경찰이 박 대표를 진압하며 휠체어에서 떨어져 다치게 한 과정을 두고 ‘박 대표가 누워서 대치를 벌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경찰은 24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박 대표에 강제 연행을 시도했다. 박 대표는 경찰이 물리적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휠체어에서 추락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목 염좌(삠)와 타박상, 욕창 쓸림 등을 진단 받고 입원 중이다.앞서 전장연은 24일
‘3대 7’ 경상남도 거제시의 토박이와 외지인 비율이다. 거제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3만 명이다. 1950년대엔 한국전쟁으로 기존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피난민이 많이 몰려왔다. 1970년대엔 조선소가 들어오면서 외부 인력이 늘었다. 공교롭게도 거제의 조선업 종사자 비율은 70%다. 인구구성이 바뀌다보니 점점 지역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관광형 전문 테마 박물관만 있을 뿐, 거제 역사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거제시립박물관도 없다.거제엔 대학이 거제대학교뿐이다. 학생들은 성인이 되면 거제를 떠나고, 떠난 이들이 다시 돌아올 확률은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지난 23일 개봉했다. 영화는 신군부가의 군사 쿠데타를 집중 조명한다.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 허구적 요소를 가미했다. 영화 속 사실과 허구를 짚어본다.극 중 사망한 군인은 김오랑 소령과 정선엽 병장 영화는 쿠데타 도중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자막을 띄우며 은연 중에 ‘사실’이라는 점을 부각한다. 극 중 이름은 사실과 다르지만 실제 사망자를 모티브로 했다. 정해인 배우가 연기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역할의 오진호 소령은 특전사령관을 지키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을 모티브로 했다. 극 중에
감사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질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관 3명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상주하며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지난 8월 벌어진 상임이사 3인의 표완수 전 이사장 해임 시도 적절성, 신문 공동수송노선 사업 운영 적법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20일부터 2주간 한국언론진흥재단 실질감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감사국 4과 감사관 3명이 언론재단에 갔으며, 현재 프레스센터 15층에서 상주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언론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감사관이 자료를 꼼곰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야권 추천 소수 위원들이 TV조선 대표이사와 미디어정책학회장에게 선거방송심의 위원 추천 철회를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냈다. 야권 추천 위원들은 선거방송심의위원 의결 과정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방통심의위 야권 추천 위원 3인(옥시찬, 김유진, 윤성옥)은 24일 주용중 TV조선 대표이사와 박천일 미디어정책학회장에게 선거방송심의위원 추천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통해 “소수위원들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위촉일인 12월 11일 전 합의제 정신에 맞게 구성을 재논의할 수 있도록 귀사의 추천인사를 철회해주시기를 요청
박민 KBS 사장이 KBS 이사회에 출석해 주요 취재·보도 관련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을 내린 법률 자문 결과 등 법적 검토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박민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임시이사회에서 단체협약 제29조에 규정된 국장 임명동의제 관련 보고를 했다.KBS는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2019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시사제작국장·시사교양2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고, 2022년엔 그 대상을 시사교양1국장·라디오제작국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 심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진그룹·을지학원이 YTN·연합뉴스TV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계획안을 의결하고, 24일 대표이사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우장균 YTN 대표이사는 방통위 출석을 거부했으나 성기홍 연합뉴스 대표이사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부실·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이어진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11명은 24일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기본계획을 의결하기까지 최소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고한석)와 YTN 우리사주조합(조합장 고한석)은 24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를 상대로 소송과 소송 판결 시까지 을 제기했다.YTN지부와 YTN우리사주조합은 “이 사건 심사 기본계획은 주체와 내용, 절차 측면에서 모두 심각한 하자가 있어 위법함이 명백하다”며 “유진이엔티 주식회사는 지난 15일 피고(방통위)에게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