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CGV에서 인질 상황극이 벌어졌다. 지하2층 상영관에서는 11시 정각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며 9월 개봉을 앞둔 범죄오락 영화 ‘협상’ 제작 보고회가 막을 올렸다. 사이렌 소리가 멈춘 후 영화 스크린에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인질로 붙잡힌 척 생중계로 등장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일어나는 사상 최대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제작 발표회에서도 ‘인질 상황극’이라는 컨셉을 유지했다. 눈 앞에 배우들이 나오니 사진 기자들은 잽싸게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기자석은 앞은 사진 기자석, 뒤는 취재 기자석으로 분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