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 유료화의 열쇠는 ‘뉴스’가 아니다. 좋은 뉴스를 만들면 돈을 주고 사볼 거라는 언론사의 막연한 기대감이 뉴스 유료화의 실패 요인이었다. 돈 낼 의향도, 돈 낼 독자가 누군인지도 모르는 불분명한 상황에서 진행한 한국 언론의 유료화 실험은 ‘우리가 열심히 만든 뉴스는 돈을 내고 봐야 한다’는 공급자 중심의
20일 지상파 방송사 메인뉴스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 10명의 목숨을 구했던 화물차 운전수 김동수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동수씨는 사고 후 학생들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19일 목숨을 끊는 시도를 했다는 보도였다. 김씨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자 소방호스를 당겨 학생 10명을 구한 뒤 ‘세월호 의인’이라는
경향신문과 한국일보 한국사회의 평범한 시민들이 맞닥뜨린 불행한 삶을 조명했다. 경향신문은 가계빚이 쌓이는 속도가 성장률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돈 빌려줄테니 집 사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이 부른 참사였다. 한국일보는 ‘임금 계급사회의 그늘’을 다뤘다. 임금 상위 20%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임금이 2배
21일자 토요신문엔 이완구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도지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그리고 모니카 르윈스키가 흥미로운 인물로 등장했다. 하지만 가장 기억해야 할 인물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다. 생각해볼 만한 기사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THAAD)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논쟁을 바라보는 경향신문의 기사와 한국의 대미외
SBS 주주총회를 앞두고 SBS는 적자가 허덕이면서도 자사 수익이 대주주 계열사에 흘러들어가는 경영구조를 감사위원회가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채수현)는 현 감사위원 전원을 해임하고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임명하기로 한 2007년 사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SBS본부 집행부는 20일 오전 8
기자 출입 막은 SBS 주총, 일사천리로 모든 안건 통과노조 “사측 감사위원 전원 해임하라”…홀딩스 자회사, SBS 콘텐츠 유통하면 많게는 60% 이상 수익 가져가SBS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진의 책임을 묻고 경영구조 개선에 대한 비판하는 주주를 드물었다. SBS 제25기 주주총회가 서울 양천구
보건복지부가 한겨레 기자의 취재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가 “노골적인 취재방해 행위”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한겨레지부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보도해명자료를 내면서 해당 사안을 취재 중인 언론사 기자의 이메일 내용을 임의로 공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우리는 이번 일을 정부
인터넷신문위원회가 지난 2월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위반한 기사 및 광고에 대한 자율 심의 현황을 공개했다. 잔인하고 선정적인 기사와 광고나 다름없는 기사들은 ‘윤리 실종’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인터넷신문위원회는 총 149건의 기사를 감시해 78건을 심의에 올렸고, 그 가운데 76건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렸다.
1975년 10월 24일 동아일보 기자협회장 신호도 기자들이 편집국 기자들은 물론 출판국과 방송국 사원 180여명이 편집국 한가운데로 모였다. 이들은 “외부의 간섭을 배제한다, 기관원 출입을 거부한다, 언론인 불법연행을 거부한다”는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 동아일보 경영진들은 당시 완전히 박정희 정권에 기울었다. 경영진은 이 선언을
“철없던 시절에 저지른 일로 죗값을 치렀으며 자식이 알까 두렵다”(조직폭력배 일제단속 기사에 실명 노출)“기사는 허위사실이고, 무죄로 확정됐다. 지워달라”(대학로 카페서 음란비디오 상영)30년 전 내가 한 일이 아직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된다면? 특히나 한 번 기사화되면 사실상 당사자의 삶은 영원히 꼬리표로 남는다.
SBS 2부 생방송 도중 한 여성 제작진이 카메라에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16일 오전 6시 45분쯤 방송에서 이윤하 아나운서가 멘트를 하던 중 여성 제작진이 이 아나운서의 앞을 지나갔다. 카메라와의 거리가 가까웠던 탓에 이 아나운서의 상반신이 가렸고, 이 여성 제작진의 얼굴이 방송 화면을 가득 채웠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의 주요 성과로 소개된 보건·의료·제약 회사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실적에 대해 한겨레가 의문을 제기하자 해당 기자의 공개되지 않은 취재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해 한겨레 측에서 반발하고 있다. 한겨레는 지난 9일부터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실적이 부풀려졌다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9일자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 피습사건으로 여당이 테러방지법의 제정을 시도하고 있다. 각종 인권침해 요소와 자의적 해석 가능성 탓에 ‘제2의 국가보안법’ 논란이 일어 여러 차례 폐기됐던 위험한 법이지만 지상파 방송사의 검증은 무디기만 하다. 테러방지법의 역사는 2001년 김대중 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9.11테러가 계기가 됐고 200
지상파 방송사가 편성한 시사교양 및 오락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진행자와 고정출연자 비율은 32.6%다. 오락예능 프로그램으로 가며 여성의 출연 비율은 25.2%로 훨씬 떨어진다. 한국의 방송 환경은 양적인 성평등에서도 한참 동떨어져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에서 내는 3월호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통과된 &lsquo
SBS 지난해 영업실적이 공개됐다. 영업손실이 129억1000만원, 당기순손실도 33억5000만원에 이른다. 월드컵 중계료와 방송광고 하락이 주요 원인이 꼽히지만 내부에서는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홀딩스)와 그 계열사에 돈이 불필요하게 흘러들어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채수현)에 따
강선모 전 SBS A&T 사장이 대전방송(TBJ) 사장으로 내정됐다. 외형적으로 보면 임기가 끝난 이왕돈 현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하는 모양새지만 이번 사장 교체가 불투명한 사장선출 구조와 SBS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역민방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강선모 사장 내정자는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선출된다. 대전방송 내부는 이왕
지난달 말 전자신문 편집국장이 바뀌었다. 김상용 신임 편집국장은 2011년 하이닉스 사장단 인사 기사를 갑자기 삭제해 내부 반발에 부딪혔던 인물이다. 김 국장은 김 국장은 2011년 11월 13일 란 기사를 지면에 실었지만 그날 밤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해당 기사를 뺐다. 배송 중이거나
리퍼트 미국대사 피습사건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가해자 김기종씨가 보인 극단성 때문이다. 리퍼트 대사가 보인 태도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시종일관 차분하게 대응했다. 때론 “김치 먹고 힘난다”고 말하는 등 위트있는 말도 던졌다. 하지만 이 사건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와 일부 언론의 태도에선 부끄러운 흥분과 오버가 넘
한국 언론은 기업이 지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자본권력은 광고로 언론을 우회 지배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주요 언론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4년 한국언론연감’과 각 언론사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감사보고서 등의 자료를 교차 확인해 분석한 결과 주요 전국&middo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 아래 일선에서 물러났던 윤세영 SBS 명예회장이 ‘SBS미디어그룹 회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공식적인 경영 복귀 선언이라는 의미로 읽혀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SBS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SBS미디어홀딩스 명예회장이었던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SBS미디어그룹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