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 예정인 MBC ‘100분토론’ 의 정치인 패널이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소속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MBC 측은 양당 공약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고려했다며 향후 참여자를 다변화하겠다는 입장이다.연구자·작가·활동가 등 70여명이 결성한 기후정치시민물결은 18일 입장문에서 “거대 양당 이외에 기후정치를 말하는 녹색정의당의 패널도 출연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관련 입장문은 19일 오전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의 시청자게시판에도 게재됐다. 이날 토론 패널로는
대통령실이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경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다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소환 요구에도 “부적절하다”고 했다.대통령실은 18일 오전 대변인실 명의로 두 건의 입장문을 냈다. 황상무 수석의 언론 협박 논란 관련해선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며 “특히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방송사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고 알려진 지 이틀 만에 사과했다.대통령실은 16일 오전 9시57분께 출입기자 알림방에 라는 제목의 황상무 수석 입장문을 올렸다.해당 입장문에서 황 수석은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5일 신임 본부장으로 박상현 기자, 부본부장으로 조애진 시사교양 PD가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KBS본부는 지난 15~19일 투표권자 2172명(유보·휴직자 제외) 중 1576명(72.56%)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 97.46%(1536명), 반대 2.54%(40명)로 두 후보가 당선됐다고 공지했다.KBS본부 관계자는 이번 당선자들이 역대 정·부본부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이는 ‘낙하산’ 논란의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 해석했다.전임 집행부에서 지역부본부장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방송사 출입기자 5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언론 분야 현업 단체들이 일제히 황 수석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방송기자 출신으로서 황상무 비서관은 말의 무게와 중함을 여전히 두려워한다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며 “그가 그런 판단에 주저한다면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이름과 품격에 걸맞는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이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세 단체는 “황
90여개 언론·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 및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14일 MBC는 황 수석이 MBC 등 일부 언론사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 “내가 (군)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는 말을 했고, 이는 정부 비판적 기사가 문제가 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일부 출입기자들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사정권 비판한 기자가 당한 ‘군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을 두고 MBC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MBC 기자회는 15일 “황상무 수석은 잘 들어라.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며 성명을 냈다. 이들은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언론인 테러를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는 언론관이 경악스럽다”며 “혹여나 조금이라도 뼈 있는 농담이었다면 그야말로
대법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의 해임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14일 확정하면서, 방문진이 권 이사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14일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권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소송에서 방통위 재항고를 기각하고, 권 전 이사장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권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방통위에 의해 해임돼 해임처분에 대한 취소 및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9월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방문진에 복귀했다. 이에 불복한 방통위의 항고를 같은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칼럼을 쓰고 수천만원대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가 유죄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12일 송 전 주필의 배임수재 혐의에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송 전 주필은 대우조선해양을 고객사로 둔 홍보대행사 대표(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대우조선해양의 전직 대표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1억여원을 취한 배임수재 혐의, 대우조선해양에 처조카를 취업시킨 것 관련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
KBS가 혁신과 변화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여성들을 지우고 있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고 송해 MC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던 김신영씨가 1년5개월 만에 하차 당한 사건은, 최근 KBS의 성평등·다양성 구현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쐐기를 박았다. 공영방송 KBS가 여느 방송사보다도 시대변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KBS에선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해 11월13일부터 ‘윗선’에 의한 시사·보도프로그램 진행자 교체와 하차가 잇따랐다. 그중에서도 KBS ‘뉴스9
KBS가 지난해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에게 최근 출연금지 결정까지 통보하면서 사실상의 ‘블랙리스트’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KBS가 출연금지 결정의 근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된다.KBS는 지난 4일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였던 주진우씨에게 출연금지 결정을 통보했다. 김병진 라디오센터장이 서명한 ‘출연자 제재조치 통지서’에는 “2023년 2월2일에 방송된 ‘주진우 라이브’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한 내용을 방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
TV조선이 의뢰한 자사 보도·시사 프로그램 공정성 관련 연구에서 정치 이슈 비중이 높고 야권보다는 여권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 학회의 연구진이 각각 진행한 연구 결과 모두 ‘공정한 보도’의 개념과 평가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TV조선은 지난달 홈페이지에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가 진행한 ‘TV조선 시사·보도프로그램 공적책임, 공정성 진단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TV조선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조건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의 관련 진단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한국방송학회는 지난해 1월~10월 방영된 TV조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 호주대사로 임명됐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10일 취재진을 피한 ‘몰래 출국’으로 지적받았지만, KBS 뉴스는 이를 세 줄 단신으로 처리했다. 지상파·종편을 막론하고 이를 단신 처리한 건 KBS ‘뉴스9’가 유일하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인 이 전 장관은 4일 호주대사로 임명돼 5일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고, 법무부는 8일 그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대사
90여개 언론·시민단체들이 7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 정식 출범을 알렸다.공동행동은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언론개혁시민연대·전국민중행동·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6개 공동대표단체를 비롯한 노동, 시민, 언론분야 단체들로 결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과 미디어 공공성 파괴 양상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5차례 간담회를 진행한 끝에 광범위한 연대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공동행동이 밝힌 6대 활동목
“윤석열 낙하산, 세월호 다큐 불방, 박민은 사퇴하라!”“KBS 구성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힘내십시오!”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불방 사태로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여의도 KBS 앞, 다소 이질적 구호들이 한 자리에서 나왔다. 유가족들이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 사측을 비판하면서, 예정대로 다큐가 방영되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는 KBS 구성원을 응원하는 목소리다.KBS는 지난해 제작이 확정돼 4월18일 방영 예정이었던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켰다. 최근 취임한 이제원 제작본부장이 총선 8일 뒤 방영될 다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이 정년퇴임을 한 달 앞두고 퇴사했다.유용원 기자는 6일 퇴사 관련 본지 질의에 “사표 수리된 건 맞고 다른 사항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음달 정년퇴임”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선 최근 4월 총선을 앞두고 언론인 출신 인사들의 정당 입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 기자의 퇴사 배경 및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유 기자는 1990년 조선일보에 입사했고 1993년 최연소 출입기자로 시작한 국방부에서 30여년간 출입한 최장수 출입기자다. 지난 2013년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으로
최근 특별사면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도 해당 정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도전한다.6일 채널A는 김장겸 전 사장이 그제 오후 국민의미래 당사를 방문해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고, 진양혜 전 아나운서도 5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보냈으며 곧 국민의힘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장 등으로 활동해온 김장겸 전 사장은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둔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총선 출마설이 제기돼왔다. 김 전
KBS가 지난해 민간인(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방송으로 법정제재를 받은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에게 출연금지 결정을 통보했다.KBS는 4일 김병진 라디오센터장 명의로 주진우씨에게 ‘출연자 제재조치 통보서’를 보냈다. “2023년 2월2일 방송된 ‘주진우 라이브’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한 내용을 방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조치 결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와 출연자 제재조치를 통보받았으므로 엄중 경고와 함께 KBS 출연 금지가 결정되었음을 서면 통보”한다는 내용이
박민 KBS 사장이 공사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재정 위기에 따른 특별명예퇴직 등을 주된 ‘성과’로 꼽았다.박민 사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사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3대 ‘KBS 미래비전’으로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 수행 △고품격 제작 스튜디오 ‘콘텐츠K’(가칭) △복합 방송 문화 공간 ‘K스튜디오’(가칭) 등을 제시했다. 이 3개 부문이 합쳐진 ‘종합 공영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하겠다며 이를 위해 상반기 내에 조직개편을 시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KBS는 박 사장이 말한 ‘콘텐츠K’에 대해 “영국 ‘BBC 스튜디오’와
KBS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씨에게 돌연 하차를 통보해 이를 비판하는 시청자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청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취임 후 일방적인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및 폐지를 반복하는 박민 사장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김신영씨 하차 소식이 알려진 4일 이후 KBS 시청자게시판엔 이번 MC 교체와 그 과정을 질타하는 시청자 청원이 게시되고 있다. 윤아무개씨는 “전국노래자랑 왕팬 어머니가 신영이 잘랐다고 열받아서 잠을 이루지 못하시며 나에게 무조건 글을 쓰란다. 나도 이런 거 첨(처음